스레드, 트위터를 대체할 수 있을까?
스레드, 트위터를 대체할 수 있을까?
스레드는 메타 회사가 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새로운 소셜미디어이다.(참고로 메타는 페이스북,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이다.) 세상에 나오자마자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핫하다. 챗GPT의 가입자 수가 5일 간 100만 명이었는데, 스레드는 나온 지 이틀 만에 7,000만 명을 넘어섰다.
스레드는 트위터처럼 텍스트를 공유, 인용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이다. 메타가 만든 만큼,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되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. 화면에 인스타그램 버튼이 있을 정도이다.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던 계정, 내 프로필 사진, 닉네임까지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.
현재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해 운영을 시작하고부터 인기가 점점 떨어지는 중이다. 유료 서비스가 엿새 만에 운영을 중단하고, 광고주가 이탈하고, 사칭 계정이 폭발하는 등 말들이 많았다. 이런 타이밍에 스레드가 등장하니 인기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.
이러한 스레드가 트위터를 앞지를 수 있을까? 먼저 찬성하는 쪽에서는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를 내세운다. 현재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는 약 20억 명으로 트위터 이용자 수의 약 10배이다. 인스타그램에서 일부만 스레드로 넘어와도 트위터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본다. 또한 스레드는 트위터보다 글과 영상을 두 배로 길게 올릴 수 있다. 여기에 스레드 측도 당장은 광고를 넣지 않고 이용자 수 늘리기에만 전념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전망이 낙관적이다.
그래도 아직은 트위터라고 말하는 이들은 트위터의 '실시간 트렌드'와 '해시태그' 기능을 내세운다. 이 두 가지 기능이 트위터가 인기를 얻게 된 요인인데, 스레드는 이런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. 인스타그램과의 계정 연동이 오히려 불편한 사람도 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.
당분간 두 소셜미디어의 경쟁은 계속될 것 같다. 스레드는 여러가지 기능(검색, 콘텐츠 추천 기능)을 추가해 경쟁하겠다고 했고, 이에 대해 트위터 측은 트위터를 따라한 거라며 고소를 암시했다. 여기에 메타의 CEO인 저커버그와 트위터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.